예림당, 티웨이항공 지분 쪼개기 꼼수(?)

입력 2013-03-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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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순손실 방지 위해 관계사에 지분 매각

예림당이 지난 1월 인수한 티웨이항공 지분을 계열사에 급하게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예림당이 적자회사인 티웨이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연결기준 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한 사전 대책으로 풀이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예림당은 보유 중인 티웨이항공 지분 53.5% 중 24%를 관계사인 포켓게임즈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예림당은 지난 22일 현금 30억원을 주고 티웨이항공 지분 43.89%를 토마토저축은행으로부터 매입했다.

예림당은 이번 지분 매각에 대해 ‘보유주식 매각을 통한 경영효율성’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예림당이 연결기준 적자전환을 막기 위해 급하게 지분을 계열사에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예림당은 지분 53.54% 인수로 티웨이항공을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예림당의 연결기준 재무재표상 하나의 순이익 계정을 써야 한다. 그러나 티웨이항공은 2012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이 1372억원, 당기순손실은 186억원이다. 이럴 경우 예림당의 연결 순이익은 바로 적자로 전환하게 된다.

티웨이항공을 인수하기 전 예림당의 2012년 연결기준 순이익은 81억원 수준이다. 티웨이항공의 186억원의 적자로 인해 연결시 적자규모가 104억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이에 예림당은 보통 업계에서 인정하고 있는 지배력 지분율인 30% 수준 밑으로 만들면서 티웨이항공을 자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림당은 현재 티웨이항공 지분 29.25%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예림당 관계자는 “예림당의 주력사업인 출판업에 집중하기 위해서 매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달말까지 기존 지분율을 유지할 경우 1분기 연결 기준 보고서가 크게 변하기 때문에 급하게 지분을 쪼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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