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500에서 시작했던 코스닥 지수가 550까지 올라서면서 시가총액 1조원을 넘는 ‘1조 클럽’가입 기업수도 증가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한 곳은 총 14개로 지난해 말 대비 4사가 증가했다.
올 들어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은 씨젠, 에스에프에이, 젬백스, 파트론이다. 씨젠은 이날 6만9100원을 거래를 마감하며 1조1288억3700만원의 시총을 기록했다.
에스에프에이와 젬백스도 각각 6만400원, 4만1950원으로 장을 마감, 시총이 1조844억4500만원, 1조529억1600만원에 달했다. 파트론은 주가가 2만600원으로 올해 연초 대비 34%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면서 최근에 합류, 현재 시총이 1조76억1900만원에 이른다.
코스닥 시총 ‘1조클럽’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지수의 추가상승이 예상되기 때문.
이 가운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5위에 이름을 올린 에스엠은 9437억1600만원으로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에스엠의 발행주식수는 2042만7000주로 시총 1조원 돌파를 위한 주가는 4만9390원이다. 현재 주가(27일 종가 4만6200원)대비 6.9%가 상승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에스엠 소속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재개로 실적개선과 함께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징수방식이 종량제로 전환된 점도 수익성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방신기, 샤이니 등의 일본 공연 등으로 고성장을 지속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소 존재하지만 높은 성장성을 토대로 수익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시총 4조6147억1200만원으로 1위를 지켰고 파라다이스,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동서, CJ E&M, GS홈쇼핑, 다음, SK브로드밴드, 포스코 ICT 등 열 곳이 일부 순위만 변경됐을 뿐, 지난해 말에 이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