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북한 군 통신선을 단절하면서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정상적인 출입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출입경이 예정된 인원은 총 1041명(출경 530명, 입경 511명)이다. 이날 오전 8시30분 197명의 출경인원은 정상적으로 이동했다.
이날 예정된 입출경 명단은 북 측이 군통신선 차단을 통보해오기 전에 미리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743명(출경 362명, 381명)의 출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통일부는 군 통신선이 끊기면서 개성공단 내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통행업무, 현지 상황을 파악 중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출입을 언제 제한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추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 현지 기업들은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는 “28일 아침에도 개성공단에 전화를 3~4번했다. 군 통신은 차단됐지만 기업 통신은 정상적으로 연결되고 있으며 생산작업 역시 평상시와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원 2800명은 아침 7시30분부터 별 다른 문제없이 생산활동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