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외 자동차업체들은 30여개의 신차를 쏟아내며 내수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차의 공세가 거세다. 이들은 세계 최초, 또는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차량의 무대로 서울모터쇼를 선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뉴 CLA-클래스’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하반기에 출시할 ‘더뉴 A클래스’도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은 국내 출시를 앞둔 ‘폴로 1.6 TDI R-라인’과 ‘7세대 골프’를 전시했다. 렉서스는 ‘뉴제너레이션 IS’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며 국내 시장 다지기에 나섰다.
고급차 시장도 뜨거웠다. 아우디는 고성능 스포츠카인 ‘뉴 R8 10’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으며 포르쉐는 ‘뉴 카이맨’과 ‘카이맨 S’를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내놨다. 이외에 마세라티 등의 고급차 브랜드도 서울모터쇼를 빛냈다.
현대자동차는 남양연구소에서 디자인한 9번째 콘셉트카 ‘HND-9’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기아자동차는 신형 카렌스와 K3 5도어 신차를 서울모터쇼에 출품했으며 4도어 쿠페 콘셉트카 ‘CUB(캅)’을 내놨다.
한국지엠은 ‘전기차 스파크 EV’의 양산 모델과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크루즈’, ‘아베오 쇼카’, 스포츠카 ‘카마로 핫 휠 쇼카’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쌍용차는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W 서밋’을 공식 출시하는 한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LIV-1’을 최초로 선보였다. 르노삼성은 5번째 정규 라인업인 ‘QM3’와 직분사 터보 엔진 차량 ‘SM5 XE TCE’를 서울모터쇼에 공개했다.
국내 자동차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은 서울모터쇼에서 신차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지난주부터 창원공장에서 쉐보레 스파크 EV의 양산에 돌입했고 올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품격을 한층 높인 체어맨W가 다시 한 번 국내 프레스티지 플래그십 세단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