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방위사업청과 총 4000억원 규모의 P-3C 해상초계기 성능개량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우리나라 해군이 운영 중인 P-3C 해상초계기에 레이더, 주·야간 식별장치 등 총 10종의 최신 임무장비를 신규로 장착하는 내용으로 201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P-3C 해상초계기는 1995년 미국 록히드 마틴으로부터 도입한 기종으로 전파를 이용해 잠수함 탐색용으로 제작한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2000년부터 총 22대의 해군 P-3C 해상초계기에 대한 기체 창정비를 수행해 왔다. 대한항공은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정비 작업과 성능개량을 동시 수행해 예산절감과 항공기 가동율을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참여 기회도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해외 업체와 P-3C 핵심기술인 전술컴퓨터 소프트웨어 공동개발을 통해 한국 해군에 최적화된 운영체계를 제공해 온 점을 비롯해 후속 군수지원과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성능개량 보장을 제안한 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1978년 미 공군 F-4 전투기 창정비를 시작한 이래 F-15ㆍF-16 전투기, UH-60ㆍHH-60 헬기, 대한민국 공군 군용기 등 현재까지 3500여대의 군용기 정비와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