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가 2012 회계연도 4분기에 9800만 달러, 주당 19센트의 순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주당 30센트의 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비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22센트였다.
블랙베리는 2011 회계연도 4분기에는 1억2500만 달러의 손실을 내는 등 애플과 삼성전자에 밀려 경영난을 겪어왔다.
블랙베리는 이번 분기에 납품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등 강력한 비용 감축 경영에 힘입어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토스텐 헤인즈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 블랙베리에서는 지난 1년간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은 26억8000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28억 달러에는 못 미쳤다. 전년 동기에는 41억8000만달러였다.
블랙베리는 이번 분기에 6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했으나 가입자 기준으로는 300만명 정도가 줄어든 7600만명에 머물렀다.
최근 스마트폰 Z10은 100만대를 판매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은 블랙베리가 아닌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폰 이용자였다고 블랙베리는 전했다.
Z10은 지난달 캐나다 영국 아랍에미리트에서 출시했으며 미국에서는 이날부터 판매된다.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블랙베리 주가는 이날 0.84% 하락한 14.44에 거래를 마친 후 장외거래에서 0.0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