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28일(현지시간) 보합세를 나타냈다.
키프로스 은행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다소 가라앉은 가운데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1.84%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10%로 1bp(bp=0.01%) 상승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24%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키프로스 정부는 구제금융 합의 조건으로 예금액 10만 유로 이상에 대해 과세하기로 결정한 이후 예금 대량 인출 사태인 뱅크런을 막기 위해 1인당 하루 예금인출 한도를 300유로로 제한하는 등 자본통제 조치에 나섰다.
야나키스 오미루 의회 의장은 키프로스의 자본 통제와 관련해 “중앙은행이 규제를 취하고 있지만 은행이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조금씩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에 발표된 잠정치 마이너스(-)0.1%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0.5%를 밑도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