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중심부에 있는 다마스쿠스대학에 28일(현지시간) 박격포탄이 날아들어 최소한 15명의 학생이 목숨을 잃었다고 시리아 국영TV와 관영 사나(SANA)통신이 보도했다.
국영TV는 시내 한복판 바람케 지구에 있는 다마스쿠스대 건축학부 건물의 구내식당에 박격포탄이 떨어지면서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전했다. 이날 테러는 다마스쿠스에 가해진 일련의 반군 공격 가운데 인명 피해가 가장 큰 사건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번 박격포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숨졌으며 부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중태라고 밝혔다.
인권관측소는 또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친 반군 지역에 포격을 가하고 반군과 교전을 펼쳤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정부는 반군을 지칭하며 “테러분자의 소행으로 야만적인 학살”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다마스쿠스대 공격은 이틀 전 반군이 다마스쿠스에 집중 포격을 가해 3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다친 뒤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박격포탄을 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전에는 반군이 다마스쿠스로 통하는 남부 지역의 정부군 검문소 여러 곳을 공격했다고 현지 활동가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