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 증시 1분기 2.1% 하락…2008년 이후 최악

입력 2013-03-2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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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증시가 1분기에 지난 2008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CI신흥시장지수는 이날 0.1% 상승한 1032.62를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1%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자산관리 상품에 대한 제한을 두면서 자국의 경제 성장과 은행권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홍콩증시에서 중국민생은행의 주가는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자동차업체 BCAH는 순이익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11% 내렸다.

러시아 가스 수출업체 OAO가즈프롬은 지난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브라질의 보베스파지수는 지난 1995년 이후 올초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브라질 억만장자 에이케 바티스타 EBX그룹 회장이 거느린 기업의 주식이 하락한 영향이다.

중국 규제당국은 은행들에게 공개적으로 거래되지 않는 고객의 투자펀드를 제한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중국 국무원은 전일 올해 기준금리와 위안화에 대한 통제를 완화해 성장을 유지할 계획을 밝혔다.

월터 헬위그 BB&T자산운용 자산 매니저는 “중국의 경제성장을 저해할 정책들은 신흥시장에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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