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상가와 인천 연수구 아파트 등을 포함해 22억44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내역보다는 1억2900만원이 늘었다.
반면 민주통합당 문희상 대표의 재산은 3억4100만원이 줄어든 5억8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정치자금 통장 사용으로 인한 차액 발생 등이 주요 사유로 기재됐다.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 등에 본인과 장남 명의로 임야를 보유했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의 신고내역은 44억6400만원이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주택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등의 부동산을 보유했으며, 예금은 23억9100만원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1억4000만원 증가한 10억1100만원을 신고했다. 건물 재산이 9억4200만원으로 대부분 지역구인 경기도 남양주에 있었다.
지난해 대선 후보였던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12억4100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5월말 신고내역보다 1억5400만원이 증가했고, 11월 대선 후보 재산 등록내역(12억5000만원)에 비해서는 근소하게 줄었다. 문 의원의 저서 인세는 ‘문재인의 운명’이 3900만원, ‘사람이 먼저다’가 2400만원, ‘문재인이 드립니다’가 2300만원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인 이주영 의원은 12억3600만원을, 최경환 의원의 재산은 44억4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 의원의 경우 지난해 대선에서 ‘박근혜 펀드’에 3000만원을 낸 점이 눈에 띄었다.
당 대표에 출마선언 한 김한길 의원은 41억2800만원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5억300만원이 감소했다. 김 의원 본인 명의 재산은 예금 9억5700만원으로, 나머지는 부인인 배우 최명길씨의 재산으로 등재됐다.
5·4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하는 이용섭 의원은 13억27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강기정 의원의 재산은 6억19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