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증시 전망] 외국인 컴백 기대해볼까

입력 2013-03-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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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 둔화 속도에 따라 매도세 약화·매수 전환 기대

‘팔자’세를 지속하고 있는 외국인의 컴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연초 순매수에 나섰던 외인이 순매도로 돌아선 이후 매도 강도를 높이며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4월에는 외인 수급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반등 시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매수가 점차 둔화되며 완만한 속도로 전환될 것이란 분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들어 지난 14일부터 전일까지 11거래일 연속으로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순매도 규모는 2조7000억원에 이른다. 키프로스발(發) 재정 위기로 위험자산의 매력이 떨어진 데다 국내 정책 불확실성이 외인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로존 재정위기 등이 부각되고 있지만 지나친 우려에 대해 경계 심리를 드러내며 낙관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달러화의 일방적인 강세가 멈춘다면 외인의 매수 전환은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것.

이경수 신한금융주자 투자전략부 선임연구위원은 “외국인 매수 전환 여부는 달러화 강세 둔화 여부에 달려 있다”며 “달러화 강세 둔화는 엔화 및 유로화 패턴에 달려 있는데, 엔화 및 유로화는 4월을 기점으로 속도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판단돼 외국인 매도 둔화 및 매수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 이외 지역의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달러 강세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 진정과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키프로스 이슈가 잣아들면서 유로화도 반등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 팀장은 “유로는 달러 인덱스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통화”라며 “유로는 달러 인덱스 결정에 57.6%의 가중치를 가지고 있어 유로 가치 반등은 달러 강세 진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단시간 내에 전환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유럽발 우려 완화 및 북한 관련 불확실성 해소되며 환율이 안정 흐름 보일 경우 완만한 속도로 전환이 가능하다”며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 높으며 이머징 펀드로의 자금 유출이 일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수급은 기관 또는 연기금이 지지하는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기업들의 실적호조와 경기 부양책 등이 가시화되면 외인의 투자 여건이 좋아지는 점도 매수 전환의 근거로 제시했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환율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고 그 동안의 환율변수로 인해 실적전망치 하향조정된 상황에서 실적이 좋다면 외국인 수급도 다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외국인은 경기모멘텀에 베팅하는 경향이 강항데, 국내의 경우 2분기는 1분기에 비해 경기회복 시그널이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분기 국내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되는 가운데 뱅가드 이슈 약화로 매도세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중국계 및 영국계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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