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채권금리는 한은 기준금리 인하와 수정경제전망 하향조정을 계기로 현재 레벨에서 추가적인 하락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을 대폭 낮추고 적극적인 거시정책 운영을 약속한 이상 한은 입장에서 더 이상 기준금리 동결기조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전망대로 올해 성장률이 2%초반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면 연내 50bp 기준금리 인하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특히 정책공조 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2분기 중 집중적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예상과 달리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면 금통위 코멘트는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유지시켜 줄 것”이라며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압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4월 금통위 직후 발표될 한은 수정경제전망의 하향조정이 불가피 하다는 점이 채권금리 레벨 부담을 완화시켜 전반적인 채권 강세기조를 유지 시켜줄 것으로 본다”며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기준으로 각각 2.35~2.50%, 2.39~2.55%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동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4월 금통위 이후 완만한 반등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 연구원은 “4월 채권시장은 3월대비 시장금리의 반등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라며 “금리인하 기대와 수급이 뒷받침되는 4월 금통위 이전까지 강세 기조가 이어지며 저점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고채 3년물의 4월 금리 수준을 2.50~2.70%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