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신제품 드라이버 10종 시타테스트]테스터 3인 시타 후 난상토론

입력 2013-03-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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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바이오·엑스핫·TW 717 ‘헤드·샤프트’ 매치 뛰어나

3명의 테스터가 시타 드라이버 10모델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헤드 디자인부터 비거리, 방향성, 조작성, 임팩트 순간 타구감, 타구음 등 감성에 이르기까지 올해 출시된 신제품 드라이버 10모델을 낱낱이 분석했다.

이준석 대표(이하 이 대표) : 대부분의 제품이 공인 드라이버지만, 비거리 성능은 충분히 향상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성일 프로(이하 최 프로) : 그렇다. 시타 모델 중에는 다른 샤프트를 장착해 다시 쳐보고 싶은 모델이 몇 개 있었다. 스윙스피드에 맞는 샤프트만 장착한다면 기능 면에서 떨어지는 제품은 없는 듯하다.

최철훈 프로(이하 최철훈) : 마루망의 메타바이오가 발군의 비거리를 발휘했다. 어떻게 쳐도 똑바로 멀리 날아가는 느낌이다.

이 대표 : 같은 생각이다. 캘러웨이 엑스핫도 손색이 없다. 이전 캘러웨이 드라이버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꾼 모델이다. 기대 이상이었다.

최 프로 : 코브라 앰프셀은 어느 정도 파워가 있어야 충분한 비거리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최철훈 : 비교적 가볍지만 페이스 반발력은 떨어지는 느낌이다. 무엇보다 강하게 쳤을 때 타구가 날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대표 : 클리브랜드 블랙 투어도 하드 히터에게 어울리는 모델이다. 국내 골퍼들의 힘에 맞는 샤프트를 장착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최 프로 : 비슷한 의견이지만 타구의 좌우 편차가 크지 않아 초보자에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비거리보다 방향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최철훈 : 무엇보다 지나치게 높이 뜬다는 느낌이 있어 중급자 이상의 높은 고탄도 볼을 구사하는 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모델이다.

이 대표 : 혼마 투어월드 TW 717은 헤드와 샤프트의 이상적인 조화가 돋보이는 대표적 모델이다. 조작성 면에서는 다소 무딘 감이 있지만 임팩트 순간 헤드의 강성이 충분히 느껴져서 좋았다.

최 프로 : 투어월드 TW 717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약간 과장해서 말하면 어떻게 쳐도 똑바로 날아갔다. 아이언으로 핀을 노리는 것처럼 정확하게 떨어진다. 직전성만 놓고 보면 최고다.

최철훈 : 젝시오 포지드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엇갈릴 듯하다. 특히 하이톤의 타구음은 소리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위화감을 줄 수도 있을 듯하다.

이 대표 :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호평받아 왔고, 국내 골퍼들에게 익숙한 타구음이다. 특히 샤프트의 킥 성격과 페이스의 타구감이 이룬 조화가 이상적이다.

최 프로 : 핑 G25는 무난한 모델이다. 셋업 시 안정감도 있고, 방향성도 좋았다. 타구감, 타구음도 무난하다. 전체적으로 초보자가 사용하기에 좋은 모델이다.

최철훈 : 같은 의견이다. 시타해 보면 높은 기능성을 파악할 수 있다. 특별히 아쉬운 것은 없었다.

이 대표 : 폭넓은 레벨의 골퍼가 사용할 수 있는 무난한 모델이다. 그러나 스윙스피드에 비해 헤드의 반발력은 떨어지는 것 같다.

최 프로 : 캘러웨이 엑스핫은 기능성 면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많다. 우선 디자인은 헤드의 백색 라인으로 인해 경쾌한 느낌이 있다.

최철훈 : 같은 생각이다. 화이트 로고가 심플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들게 한다. 아마추어는 물론 프로가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이 대표 : 평균적 스윙스피드로는 강하게 느껴질 것이다. 토우쪽 형상만 보면 친밀감이 떨어진다.

최 프로 : 엑스핫 이외에도 마음에 드는 모델은 많았다. 그러나 문제는 헤드와 샤프트의 매치다. 골퍼에 맞는 샤프트를 장착한다면 분명 무서운 무기로 변신할 것이다.

최철훈 : 아마추어 골퍼가 자신에게 맞는 샤프트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러나 전문가와 상담하며 충분히 시타해 본다면 ‘찰떡궁합’ 샤프트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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