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정보통신대학교(이하 ICU) 연구기획처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0년, 이사를 겸직하고 있던 회사로부터 연구용역을 수주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후보자가 이사로 겸직하던 미리텍으로부터 지난 2000년 7월부터 1년간 1000만원, 이듬해 7월부터 1년간 1000만원 등 총 2000만원 규모의 연구용역에 과제책임자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자신이 임원으로 있던 기업에서 셀프용역 수주를 통해 이른바 ‘용테크’를 벌인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최 후보자는 지난 2000년 7월 미리텍 설립 당시 주식 12만주를 보유하며 사외이사를 겸직했다.
신 의원은 “최 후보자가 ‘용테크’를 하기 위해 셀프 용역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연구 윤리를 완전히 무시한 도덕적 해이에 대해 후보자는 용역 수주 경위를 명쾌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신 의원은 최 후보자가 지난 1998년 4월 4614주를 매입한 팍스콤에서도 2000년 7월 2000만 원의 연구용역을 수주 받아 과제책임자로 참여했고, 자신이 연구기획처장으로 근무중이던 ICU에서도 같은 해 1월 연구책임자로 연구용역을 수주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