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27일 전국언론노조 한국방송본부 라디오구역 조합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치평론가 고성국 씨의 KBS 시사 프로그램 진행을 반대하고 나섰다. 조합원들은 고씨의 ‘열린 토론’ 진행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며 “경영진이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여 온 고씨에게 대가를 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씨는 대표적인 친박 평론가다.
그런가하면 28일에는 ‘비타민’에서 정은아가 하차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003년부터 10년 동안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온 정은아는 사전 통보도 없이 마지막 녹화 한 시간 전에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아의 빈자리는 이휘재와 은지원이 채운다. 은지원의 할머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큰누나이자 박근혜 당선자의 큰 고모인 박귀휘 씨다. 메인 MC 경력이 없는 은지원의 ‘비타민’ MC 낙점이 정권을 염두에둔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게 됐다. KBS 노조에서는 “제작진과 상의도 없이 윗선에서 일방적으로 정은아 하차 지침이 내려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