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치권이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협상에 또 실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르조 나폴리타노 대통령의 대변인은 이날 정국 타개를 위한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났다고 밝혔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등 정치인들과 회동했지만 연정 구성을 위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이날 중도좌파 민주당의 엔리코 레타 부대표는 나폴리타노 대통령을 만난 뒤 보수파 베를루스코니와 연합 세력을 형성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24∼25일 총선을 실시했으나 상·하 양원의 과반을 확보한 정당이 나오지 않아 단독정부가 구성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