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 두 대가 한반도 상공에 훈련 임무 수행차 출격하는 데 총 556만 달러(약 62억원)가 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외교 전문 매체 포린폴리시(FP)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P는 지난해 공직청렴센터(CPI)가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 “B-2는 대당 가격이 21억 달러이며 비행 시 시간당 소요 비용도 약 13만5000달러에 이른다”며 “B-2의 운항 비용은 미 공군의 다른 기종의 2배가 넘는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을 위해 B-2는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약 1만500㎞를 왕복 비행했다. 이후 군산 앞바다 직도 사격장에 훈련탄 8개를 투하한 뒤 복귀했다.
왕복 비행시간이 최소 20시간 이상 걸린 점을 감안하면 운항 비용은 대당 278만 달러, 총 556만 달러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비용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B-2는 1시간을 비행하면 정비 및 보수에 약 50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포린폴리시는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