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지난달 소비자 지출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2월 국내총생산(GDP)의 70%를 구성하는 소비자 지출이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지난 1월 0.4% 증가한 데 이어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개인 소득은 1.1% 올랐고 세후 가처분 소득도 0.7%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연초 단행된 소득세 2% 인상과 최근의 휘발유 값 고공행진 등에도 불구하고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주택값 상승 등으로 가계자산이 늘어나면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지난해 4분기의 0.4%보다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니겔 골트 IHS글로벌인사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퀘스터(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감축) 등 일시적인 걸림돌이 있기는 하지만 이를 극복하면 경기 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