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첫 당·정·청 워크숍…반성 속 화합 다져

입력 2013-03-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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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청 워크숍에서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는 원활한 소통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력을 다짐했다. 그 일환으로 당청은 정례적 모임을 갖고 수시로 만나 현안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워크숍에서 “당정청이 수시로 만나 현안을 조율해 나가야 한다”며 “ 필요시에는 당정청 모임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당은 민의를 수렴하는 창구이자 여론이 모이는 저수지다. 당정청은 항상 유대를 가져야 한다”며 “당정은 수시로 현안을 조율해 나가야 하는 만큼 정례적인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 역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이 혼연일체로 일심동체가 돼 제대로 일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이 서로 눈짓만 해도 알 수 있는 상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워크숍을 계기로 4대 국정기조의 입법화 뒷받침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우리는 모두 한 배를 타고 있다”며 “힘을 모아 기어코 새 정부를 성공시키도록 힘써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이 입법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바람 빠진 자동차 모양이 될 수밖에 없다”며 “오늘은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논의하면서 뜻을 모으는 자리이기에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허태열 청와대 비서실장은 “입법이나 예산안 문제 등에 대해 당과 국회의 협조 없이는 어느 것도 이룩할 수 없다는 현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조직법 처리 지연이나 고위공직자들의 잇딴 낙마 등 새 정부 출범 초 국정 운영이 차질이 빚어진 데 대한 반성의 목소리도 쏟아져 나왔다. 우선 황 대표는 연대 책임론을 들고 나왔다.

황 대표는 “당정청이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국민은 어느 한 쪽만 바라보지 않고 당·정·청을 한 번에 보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도 “지난 한 달 동안 정부와 여당이 기대만큼 일했는지 물어본다면 부정적인 대답이 많을 것”이라며 “국회선진화법인지 식물국회법인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야당을 설득하고 국민에게 호소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비서실장은 “저희 비서실이 제대로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는가 자문할 때 여러 미흡함 많다는 것도 솔직히 여러분 앞에 말씀드린다”며 인사파동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번 워크숍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정홍원 국무총리, 청와대 허태열 비서실장 등 당정청에서 모두 72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형 규모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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