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즌 첫 홈런 쾅…3안타 2타점 맹타

▲제3회 WBC 당시 이대호의 타격장면(사진=뉴시스)

오릭스 소속의 ‘빅보이’ 이대호가 30일 열린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홈런 한 개 포함, 6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2타점과 1득점도 곁들인 맹활약이었다.

이대호는 지바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2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좌월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호 홈런이었다. 2회초 홈런으로 기세가 오른 이대호는 3회초에서도 1사 1루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5회초 타석에서 내야 뜬 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하지만 6회초 4번째 타석 1사 1,3루 상황에서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앞선 4타석에서 3안타를 몰아친 이대호는 8회초와 연장 11회초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무려 3안타를 몰아치며 4번타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루 전날 열린 개막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이대호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매개막 이후 2경기에서 11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455를 기록중이다. 특히 5개의 안타 중 4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였을 만큼 가공할 장타력을 초반부터 뽐내고 있다.

한편 오릭스는 개막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한데 이어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도 연장 12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내주며 4-5로 패해 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