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뉴시스)
일본 후지산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후지산 화산 폭발 규모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산 폭발 규모는 화산폭발지수(VEI)로 구분하는데 마그마만 나오는 0등급을 제외하고는 배출된 화산재 양에 따라 8등급까지 나눈다.
학계에 따르면 1707년 후지산 폭발 당시 VEI는 5등급으로 추정된다. 수도권에 2㎝정도의 화산재가 쌓이는 수준이다.
마그마는 안산암질, 유문암질, 현무암질로 구분되는데 후지산 마그마는 현무암질이다. 이 마그마는 휘발성 성분이 적어 폭발력이 낮은 편이다.
그렇다면 백두산의 화산 폭발력은 어떨까. 약 1000년 전 폭발한 백두산 화산 폭발의 VEI는 7등급으로 추정하고 있다. 100~150㎦ 면적이 화산재로 뒤덮힐 만한 양이다.
백두산이 후지산 보다 폭발력이 강한 이유는 휘발성이 높은 유문암질 마그마인데다 분화구엔 평균 수심 213m인 천지(天池)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 에이야프야틀라이외쿠틀 화산 역시 안산암질 마그마이고 분화구 주변의 얼음이 있어 증기폭발까지 일어나 화산재 피해가 증폭됐다.
현재 일본 후지산방재검토위원회는 후지산 분화시 최대 2조5000억엔(약 37조원)의 피해액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산재는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에 2㎝이상 쌓이고, 사상자가 발생도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