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주미대사 등 4강-유엔대표부 대사 내정

입력 2013-03-31 15:36 수정 2013-03-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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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주 미국 대사에 안호영(57) 전 외교부 제1차관을 내정했다. 중국 대사에는 권영세(54) 새누리당 의원이, 일본 대사에는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고문이 각각 내정됐다. 위성락(59) 주 러시아 대사와 김숙(61) 주 유엔대표부 대사는 유임됐다.

박 대통령은 4강 대사와 주 유엔대표부 대사를 확정하고 4강 외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 제3차 핵실험 등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주중,주일대사는 국정 철학을 공유하는 측근을 발탁했다.

주미대사에 내정된 안 전 차관은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제11회 외무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안 전 차관은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 국장과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 국장, 외교통상부 국장·통상교섭조정관·G20 대사, 주 벨기에 유럽연합대사관 대사 등을 지냈다.

주중 대사에 임명된 권 의원은 배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 25회에 합격한 검사 출신으로 16∼18대 새누리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지낸 친박계 핵심인물이다.

주일대사에 내정된 이 고문은 경복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해 주제네바 대표부 등에서 근무한 외교관 출신이다.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과 안기부 2차장, 여의도연구소 고문 등을 지낸 친박계 인사다.

유임된 위 러시아 대사는 외시 13회 출신으로 북미국장, 주미대사관 정무공사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했다.

김 유엔대표부 대사는 외시 12회로 북미국장과 6자회담 수석대표,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국정원 1차장을 지낸 외교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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