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학생이 원격교육도우미로 오프라인 대학강의를 수강했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청각장애 3급인 본교 NGO학과 조윤주 학생(2학년)이 이번 학기 처음으로 학점교류를 신청해 지난달 28일 경희대 교양과목을 오프라인으로 수강했다고 1일 밝혔다.
국제 NGO전문가가 꿈인 조윤주 학생은 여러 NGO전문가 특강이 마련돼 있는 이 수업의 강의계획안을 보고 바로 수강을 신청했다.
하지만 자막이 제공되는 온라인 강의와 달리 오프라인 강의의 어려움을 걱정하던 그는 경희사이버대 장애학생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장애학생지원센터는 교육부와 한국복지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원격교육지원 도우미’를 신청했다.
원격교육지원 도우미란 학생이 교수의 강의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면 속기사가 실시간으로 강의를 듣고 학생 노트북에 자막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조윤주 학생은 오프라인 수업을 수강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오프라인 수업은 전문가 특강의 경우 여러 강사들의 말투와 목소리를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며 “원격교육도우미를 통해 실시간 자막으로 강의 내용 제공받을 수 있어 어려움 없이 오프라인 수업까지 들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희사이버대 장애학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사이버대학의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만큼 장애학생을 위한 맞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이러한 온라인 수업은 물론 학점교류를 통한 오프라인 수업을 원하는 장애학생이 있다면 불편함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