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폰 꾸미기 어플 ‘도돌런처’로 구글에 도전장

입력 2013-04-0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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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모바일 검색시장에서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

네이버는 자회사인 캠프모바일을 통해 폰꾸미기 앱인 ‘도돌런처’를 출시, 모바일 플랫폼 기선잡기에 나섰다.

도돌런처 기본 검색기에 구글이 아닌 네이버 검색기를 제공, 모바일 검색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돌런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폰 화면을 자유자재로 구성하고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

원하는 테마와 위젯 등을 제공, 스마트폰 바탕화면을 개성있게 표현할 수 있다. 도돌런처는 초기 설정시 네이버앱과 카카오앱, 네이버 검색기 등을 기본으로 제공해 초기화면에 위젯을 설정하면 앱 이용자들이 네이버로 접근성이 더 높아져 모바일 플랫폼 영향력을 높이는데 활용 가능하다.

안드로이드나 애플 스마트폰에 구글 검색앱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어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 구글이 강자로 보이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네이버 등 국내 대형 포털의 검색 앱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3월부터 구글의 모바일 검색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네이버는 모바일 검색시간과 검색쿼리 점유율은 70%이상을 기록하며 유선PC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플랫폼은 모바일 메신저가 시장을 주도, 네이버는 현재 모바일시장에서 수익성이나 온라인같은 절대적 시장지배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네이버는 이번 도돌런처 출시를 계기로 단숨에 스마트폰 꾸미기시장의 강자로 떠올라, 향후 모바일에서도 지배력과 수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네이버측은 “네이버는 다양한 디자인적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론처앱 테마를 다양하게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활기를 띠고있는 스마트폰 꾸미기 열풍이 글로벌시장에도 확대될수 있다고 보고, 준비중이다.

도돌런처 앱을 통해 한국시장을 선점한후,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구글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론처시장을 둘러싼 국내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음이 구글 검색기를 탑재한 ‘버즈런처’를 선보였고 카카오는 ‘카카오홈(가칭)’을 준비중이다.

카카오가 어떤 검색기를 선택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국내 포털사들이 론처 사업 진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어, 모바일 검색시장을 둘러싼 네이버와 구글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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