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분기 차세대 OLED TV를 출시한다. 이와 함께 지난 1월 열린 CES2013에서 첫 선을 보인 곡면(Curved) OLED TV도 함께 선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1일 “OLED TV가 2분기 중 출시될 것이며 곡면 OLED TV도 함께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시될 제품에 탑재될 OLED 패널은 삼성전자가 그간 개발해 온 ‘RGB’ 방식이 채택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도 앞서 지난 1월 OLED TV와 곡면 OLED TV를 상반기 중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권위있는 해외 인증기관인 UL로부터 OLED TV와 곡면 OLED TV에 대한 화질성능 인증을 받는 등 제품 출시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양산에 걸림돌로 작용해온 OLED 패널 수율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다. 또 디자인 등 제품의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될 55인치 삼성 OLED TV의 판매 가격은 LG전자 제품과 비슷한 1000만원 초반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향후 기존 ‘RGB’ 방식과 함께 양산에 유리한 ‘W(화이트)-RGB’ 방식을 병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와의 격차나 일본·중국 경쟁사들의 추격 때문에 삼성이 OLED TV 출시를 더 늦추긴 어려울 것”이라며 “준비된 RGB 방식으로 OLED TV 시장에 뛰어든 다음 양산에 유리한 W-RGB 방식으로 서서히 전환하거나 병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