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재기의 발판을 위한 신사업으로 ‘화장품’을 선택할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제6기 주총을 통해 화장품 수출입·제조·유통·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웅진씽크빅은 화장품 관련 사업 외에도 △일반 여행업 △피부미용업 △피부미용기기 수출입·제조·유통·판매업 △건강기능식품 수출입·제조·유통·판매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회사 측은 “기존사업의 부가 서비스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라며 “아직 구체적 사업계획은 없으나 사업 정관을 수정할 수 있는 것은 1년에 한 번 있는 주총 때라서 미리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윤 회장의 재기 발판이 화장품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2월 사재를 출연해서라도 그룹의 모태인 웅진씽크빅만은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번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로 웅진씽크빅은 과거 한솥 밥을 먹었던 코웨이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웅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였던 코웨이는 ‘리엔케이’ 등 화장품 사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 3월에는 건강식품 ‘헬시그루’를 론칭하며 건강식품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는 화장품을 자체 개발하지만 씽크빅은 화장품을 유통하거나 수입하는 식의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여 사업 영역이 겹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