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레이더]새정부 정책 기대감 살랑살랑

입력 2013-04-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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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개선 등 상승 흐름 전망 우세

이번주 국내증시는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정부의 정책모멘텀을 바탕으로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오는 5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가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을 부추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강세장이 연출될 것이라고 보고있다. 키프로스 구제금융 이슈가 무사히 마무리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증시호조에 따른 유동성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디커플링(비동조화) 해소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요인들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은 새정부 정책 기대감이다. 12조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과 부동산 및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정책 도입이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을 공격적으로 하향조정하면서 강력한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10조원 이상의 추경과 부동산 및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정책 도입 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실적개선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다. 업황 부진으로 인해 1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이나 2분기부터는 ‘갤럭시S4’ 판매증가 효과에 힘입어 이익 모멘텀이 회복 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기존 예상치를 뛰어넘고 있다”며 “‘갤럭시S4’의 출시 효과로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IT산업 전반적으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주 열리는 일본과 유럽연합(EU)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3~4일 실시되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금정위)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취임한 뒤 처음 주재한다는 점에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정위 발언 수위에 따라 환율 흐름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IT, 건설, 금융주 등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지수는 최고 2040까지 다다를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익모멘텀이 커지고 있는 IT, 자동차(부품)이나,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건설, 금융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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