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디램(DRAM) 가격 상승과 낸드(NAND)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만5000원으로 상향제시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디램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디램 가격 상승·낸드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와 유사한 2조7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역시 PC 디램·서버 디램 가격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02.4% 증가한 21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양호한 이유로 △디램 38nm, 낸드 2Ynm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 절감 △성과급과 같은 일회성 비용 미발생 △PC와 서버 디램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평가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전분기 디램 매출액의 40%를 차지했던 모바일 디램 비중은 PC와 서버 디램의 상대적 약진으로 인해 35%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바일 디램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스마트폰용 메모리 반도체 수급이 과거 제한된 수요처·과점화된 공급선 구조에서 다원화된 수요처·과점화된 공급선 구조로 변하고 있는 산업환경은 동사에 우호적”이라며 “거래선 다원화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까지 연결될 경우 주가는 의미 있게 레벨 업(Level Up)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