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황제주 희비 엇갈려

입력 2013-04-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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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올들어 시총 1조↓ … 롯데제과·오리온 선전

주당 100만원이 넘는 유통관련 황제주 가운데 올해 1분기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쪼그라든 종목은 아모레퍼시픽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시장 1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동안 19.26% 하락했다. 지난 1월2일 121만원으로 마감했던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9일 9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1분기만에 무려 1조3620억8281만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하며 황제주 자리를 내주는 굴욕을 겪어야 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2억8200만원, 388억400만원어치를 내다팔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저가 화장품 수요 확대와 함께 고마진 방문판매 매출 비중이 감소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마케팅 비용증가로 수익성 개선은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음식료주 중에서 대표적인 황제주인 롯데칠성도 시가총액이 296억9287만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1.59% 하락하며 지난 3월말 기준 148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도에 나서며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반면 롯데제과와 오리온은 황제주의 이름값을 해냈다.

롯데제과는 올 초 161만원에서 183만1000원까지 뛰어오르며 13.73% 상승률을 기록했다. 롯데제과는 이 기간 동안 3141억29400만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가했다. 오리온도 0.04% 상승률을 기록하며 황제주의 면모를 보였다. 오리온은 중국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송치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시장규모가 큰 광동성 등 남부지역에서의 침투율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경우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동북부와 화북지역에서 상당기간 장기 성장이 이뤄지고 동부와 남부지역에서도 침투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황제주 탈환에 성공했다. 남양유업은 올해 1분기 동안 10.39% 상승률을 기록하며 100만원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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