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정부가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와의 구제금융 협상에서 조건을 완화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프로스 정부 대변인은 “더욱 넒은 금융 부문과 재정정책·조정과 관련해 트로이카와 마지막 이슈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예산흑자 달성 시한을 종전의 2017년에서 1년 연장한 2018년으로 변경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이 목표를 종전의 2016년에서 2017년으로 늦춘 바 있다.
트로이카는 키프로스에게 재정적자 비중을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2.4%로 낮추고 2017년까지 예산흑자를 GDP 대비 4%로 끌어올릴 것을 요구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키프로스의 경제가 구제금융 지원없이는 올해 3.5% 위축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