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 원대에 근접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0원 오른 1118.00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로 1.80원 내린 1113.00원에 개장한 뒤 장중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나오며 1110.30 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상승 반전했다.
이날 북한 원자력총국은 영변의 5MW급 흑연감속로를 정비해 재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오전에는 네고물량과 결제수요(달러 매수)간 공방이 있었지만 북한 핵시설 재가동 소식으로 달러화가 급반등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