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헌 롯데백화점 사장이 전통시장 돕기에 나섰다.
2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롯데백화점ㆍ전통시장 상생발전 협약식’이 진행됐다.
롯데백화점은 새 사회공헌활동(CSR)으로 전통시장의 환경 개선은 물론 서비스, 마케팅 등의 백화점 핵심 노하우와 재능을 지원하는 ‘전통시장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 사장은 협약식에서 ‘전통시장 상생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며 “백화점이 갖고 있는 힘과 재능을 전통시장에 접목해 상생을 일궈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8개 점포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을 전국 31개 전 점포로 확대시켜 점포와 가장 가까운 전통시장과 자매결연을 하고 전통시장에 마케팅, 서비스, 위생 등 백화점의 핵심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 사장은 해외 사업 진출 실적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간 해외사업에서 ‘수업료’를 많이 냈는데 최근들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지난해 8월 출 점한 중국 톈진(天津) 2호점의 실적이 30% 이상 신장되고 러시아 진출사업도 호전되는 등 해외사업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 중국 웨이하이(威海),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8월 중국 청두(成都)에 백화점을 차례로 오픈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베트남 등지에도 출점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그는 롯데 인천터미널 인수와 관련, “일본의 롯본기힐스나 프랑스 라데팡스 사례처럼 원도심의 재개발을 통한 상권 회귀가 세계 추세”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결정만 나면 곧 잔금 납부 절차를 마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세계 센트럴시티에 이어 서울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인수한데 대해 “앞으로 신세계의 사업이 잘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