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걸레로 강도 검거한 시민… 우리사회 정의 '살아있네~'

입력 2013-04-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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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박 모씨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하며 현금을 빼앗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 (사진=연합뉴스)

은행에서 돈을 훔쳐 도주하던 강도를 검거한 시민의 사연이 화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5분경 복면을 한 강도 박모씨가 성남시 수정구의 한 새마을금고에 들어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한 뒤 현금 1700여만원을 가방에 담아 달아났다.

당시 영업장 안에는 여자 직원 3명, 남자 직원 1명과 손님 3명이 있었지만 흉기를 든 강도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강도가 달아나자 직원들은 재빨리 비상벨을 누르고 거리로 뛰쳐나가 "강도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인근 세탁소 주인 김광석 씨와 중국집 종업원 등이 강도를 뒤쫓았다. 특히 김씨는 대걸레를 들고 강도의 뒤를 130여m 추적했고, 막다른 길에 내몰리자 흉기로 위협하는 강도를 설득한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강도 박씨는 예전 회사에서 영업 일을 하면서 수천만원의 빚을 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흉기는 지난달 24일 수원의 한 대형 마트에서 구입했으며, 범행 대상지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도를 검거한 김씨 등 시민 2명을 표창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강도 검거한 시민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사회 정의, 살아있네~" "이 시대의 진정한 용감 시민, 존경합니다" 등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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