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우라늄 농축 원자로 재가동 의사로 국제사회에 대한 의무를 또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그동안 보여온 행동 패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국제사회 의무를 다시 위반하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카니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행동과 발언에 우려를 표명해왔으며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외부 전문가로부터 조언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동맹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중국과 러시아에 북한을 더 압박하도록 꾸준히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니 대변인은 “미국과 국제 파트너들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안정이라는 공통 목표가 있다”면서 “국제사회는 진실하고 신뢰성 있는 대화를 통한 비핵화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언사는 단지 국제사회 의무를 위반하겠다는 의도만 있을 뿐이며 그걸로 고립을 막고 주민의 삶을 개선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북한 원자로에 대해서 눌런드 대변인은 정보 사안에 해당된다며 언급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