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선3승제) 원정경기 2차전에서 서울 SK를 70-63으로 제압했다.
조금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며 경기 막바지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었다. 1쿼터부터 이어진 이들의 접전은 4쿼터까지 이어졌다.
양팀 루키들의 활약이 특히 눈부셨다. 인삼공사는 신인 최현민이 3점포 5발을 포함해 20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인삼공사는 1차전을 SK에게 내줬지만 2차전에서 극적인 1승을 성공시켰다.
경기 초반은 SK가 주도했다.
1쿼터에서 SK가 14점을 득점하는 사이 인삼공사는 이정현, 후안 파틸로가 단 7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2쿼터가 시작하자마자 SK는 김민수, 코트니 심스가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20-7로 크게 벌이며 분위기를 주도해 나갔다.
하지만 이때부터 인삼공사의 무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최현민과 이정현의 3점포가 터졌고 후안 파틸로도 득점을 추가했다.
인삼공사는 2쿼터에서 SK에 3점만 내주고 21점을 쓸어담는 압도적인 팀웍크를 선보이며 전반을 31-26으로 앞선 채 후반을 준비했다.
3쿼터 들어서도 승부는 좀처럼 기울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35-31로 앞섰지만 공격에서 불안함을 보였다. 양희종이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또다시 최현민이 이 상황에서 3점포를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49-47, 인삼공사가 2점 앞선 상황, SK가 마지막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김선형의 3점슛, 최부겸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인삼공사를 꺾기에는 부족했다.
인삼공사는 60-61에서 연속으로 골밑슛에 성공, 종료 2분35초를 남기고 64-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막바지 양희종과 키브웨가 연속 4득점해 종료 50.7초를 남기고 68-63으로 승부를 갈랐다.
SK와 인삼공사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5일 오후 7시 인삼공사의 홈구장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