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유망산업인 공간정보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을 선점하고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가의 공간·교통정보를 민간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민간이 이를 활용해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환경부와 함께 4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13년도 국토교통부 업무보고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오는 2017년까지 고정밀 3D 지도와 실내 공간정보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민간에게 무료 공급할 계획이며, R&D 확대 및 인력 육성 등 다양한 정부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런 정부지원이 추진되면 향후 5년 동안 최소 4만6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는 최근 해외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해외건설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할 계획이다.
2017년까지 연간 1000억달러 수주 목표를 달성해 해외건설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간 중동에 치중했던 진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진출 공종도 플랜트 위주에서 우리나라의 강점 분야인 도시·수자원 분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초기자금 및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태국 통합 물관리 사업 수주 등을 통해 700억달러 수주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목표달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수주지원 활동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