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일 “전력사정이 나아지면 할증요금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 ‘사치·소비성 전기사용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외려 제조업체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업계 호소에 이 같이 답했다.
정부는 현재 ‘계절·시간대별 전력사용량 조절시책’을 통해 동하절기와 전기사용량 부하시간대에 할증요금을 물리고 있다.
윤 장관은 그러면서 “올해 연말이 되면 전력 사정이 좀 풀릴 것으로 본다”며 “올 여름까지는 굉장히 어렵겠지만 모두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조금만 참아 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와 함께 ‘손톱 및 가시’ 해소에 주력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에 정책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장관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업종별 중소기업인 40여명 등이 참석했다.
중소기업인들은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비롯해 △환리스크 관리지원·해외 마케팅 지원 확대 △부산지역 도금중소기업 협동화단지 조성 △전통시장 특성화 및 스마트화 지원 △서비스적합업종 지정범위 확대 및 실효성 제고 △대형유통점 판매수수료 인하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확대 등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