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내부서 회장·행장 나와야" 금융 스타론 주창

입력 2013-04-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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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금융권 스타론’을 주창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사실상 금융권 내부인사의 최고경영자(CEO)발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돼 KDB산은지주에 이은 금융지주 및 정책금융기관 후속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 위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금융계의 스타가 되기 위한 도전을 하는 풍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금융권에 투신해 은행장도 하고 지주사 회장도 하는 '스타'가 내부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특히 금융은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라 국민의 것인 만큼 공익을 사유화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면서 “과거 금융은 무조건 돈만 잘 벌면 그만이라는 식이었지만, 이제는 공공 측면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금융사 지배구조 개편 의지를 강조했다.

우리금융 민영화 로드맵은 6월 중 제시될 전망이다. 신 위원장은 “일괄 매각이든 분할매각이든 전체적으로 다 살펴보겠다”며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을 상반기중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어 “(우리금융 회장은) 정부의 민영화 방침과 철학을 같이할 수 있는 분이 맡는게 좋다”면서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알아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이 회장의 용퇴를 촉구했다.

공공기관장 인사와 관련, 신 위원장은 “합리적인 예측이 맞게 될 것”이라며 “전문성 있는 분은 더 하고, 전문성이 없거나 정치적이거나 오래 한 분은 거기에 맞게 하겠다”고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KB금융 문제로 논란이 된 금융회사 사외이사 제도 개선의지도 피력했다. 신 위원장은 “(역할이 너무 약하거나 강한) 극단에 치우쳐 있다”면서 “사외이사들이 서로 추천해 재선임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또 강만수 전 KDB산은지주 회장과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에게는 “새정부의 부담을 많이 덜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의 이날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 이명박 정부시절 임명된 금융기관장들이 조만간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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