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 제68회 식목일을 맞아 경기도 포천의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식목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임업인과 산림청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수목원 본관 앞에서 구상나무를 기념 식수(植樹)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곡초등학교와 산림과학고 학생, 산림전공 대학생, 임업인 후계자 및 유공자, 산림홍보대사,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원섭 산림청장 등 200여명이 참여해 수목원 2㏊ 내 공간에 3000그루의 전나무를 심기도 했다. 수목원 측은 이 곳을 기존 전나무 조림지와 연계해 수목원의 대표적인 전나무숲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이 식수한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특산종이다. 환경적응력이 뛰어나고 수형이 아름다워 공원수나 기념수, 크리스마스 트리로 많이 활용되지만 최근 분포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