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궤도 오른 아베 내각… “중국이 문제야”

입력 2013-04-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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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대립 여전… 관계개선 못하면 일본경제도 타격

▲아베노믹스 효과로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마지막 과제로 남으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 효과로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마지막 과제로 남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중국 수출이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는 일본으로서는 중국과의 지나친 관계악화가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결정적인 암초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양국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를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중국의 태도는 완고하고 일본 역시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중국은 최근 댜오위다오 대립을 거론하며 다음달 서울에서 개최하려던 한국·중국·일본 3국 정상회의 연기를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댜오위다오 주변 수역에서 중국 군함이 일본 자위대 헬기와 함정에 사격 통제용 레이더를 비춘 사실에 대해 집요하게 외교 공세를 벌이는 한편 동남아시아 미국 몽골 등을 순방하며 중국 포위 외교를 공식화했다.

정치적 갈등은 양국간 투자 감소로 이어졌고 이는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 경제에도 서서히 타격을 주고 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중국은 정치와 경제를 분리하고 경제에서는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찾으려고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고민이 깊어지는 쪽은 아베 총리다. 중일관계가 더 나빠지면 일본경제에 타격을 주게 되고 경제정책이 한창 궤도에 오른 지금 아베 총리에게 가장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같은 세대이며 보수에 가까운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들며 꾸준히 스킨십을 시도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시 주석이 선출됐을 때 축전을 보냈지만 화답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또 지난 2월2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자리에서도 “시 주석과는 연령도 비슷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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