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KIA에게 패하며 시즌 첫 패…NC, 한화 연패 탈출 실패

입력 2013-04-0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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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롯데와 함께 5승 1패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IA는 5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김진우의 호투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하며 시즌 5승째(1패)를 올렸다.

옥스프링을 선발로 내세운 롯데는 KIA에게 1회초부터 2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곧바로 1회말과 2회말 공격에서 1점씩을 따라붙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KIA가 또 한 점을 추가하며 3-2로 앞 서나가면서 동점의 균형을 깼지만 이후 양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살얼음판 같은 승부가 이어졌다.

KIA가 승부의 추를 확실하게 가져온 것은 7회초에 접어들어서였다. KIA는 7회에만 8안타를 몰아치며 무려 6득점을 올렸다. 2번타자 신종길부터 7번타자 김원섭에 이르기까지 연속 안타가 이어졌고 효율적으로 적시타도 터졌다.

롯데는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박준서가 몸에 맞는 볼을 얻어 밀어내기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문호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더 이상의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결국 롯데는 KIA에게 3-9로 패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KIA는 선발 김진우가 6.0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삼진도 9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2개만 내줬다. 롯데 선발 옥스프링 역시 6.0이닝을 투구하며 3실점(2실점)을 허용하는 비교적 호투를 보였지만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롯데가 시즌 첫 패를 당하는 사이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여전히 1승에 목마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NC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노성호가 1회에만 무려 5실점을 허용하며 초반에 무너졌다. 노성호는 1이닝 동안 11타자를 상대하며 안타 4개를 허용했고 사사구 4개를 허용했다. 삼성은 7회까지 2회와 6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을 올리며 10점을 뽑아냈다.

NC는 11개의 안타를 치며 타격이 살아난 모습을 보였지만 집중타로 이어지지 못하며 4-10으로 패했다. 5회초 공격에서 조평호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창단 첫 홈런을 날린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NC가 4연패에 빠진 사이 한화 역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브랜드를 내세워 5연패 탈출을 노린 한화였지만 넥센의 집중력 있는 공격력에 3점을 허용했고 타선이 단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쳐 2-3으로 아쉽게 패했다.

한편 서울 라이벌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간의 경기에서는 홈팀 LG가 13안타를 몰아치며 6점을 뽑아내 6안타 4득점을 올린 두산을 물리쳤다. 승리투수는 리즈, 패전투스는 니퍼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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