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해커단체 어나니머스가 이번에는 이스라엘에 사이버전쟁을 선포했다.
어나니머스는 오는 7일 사이버공격으로 이스라엘 인터넷망을 붕괴시키겠다고 위협했다고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어나니머스와 유사 해커그룹들은 소셜미디어와 다른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수일간 공격 대상인 이스라엘 정부와 기업 웹사이트 정보를 교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날 어나니머스는 페이스북 성명에서 “우리는 인류 사상 최대의 인터넷 전쟁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면서 “우리는 단합해 다시 한번 폭정과 억압 박해로부터의 자유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유튜브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어나니머스는 “이스라엘은 가지지구의 인터넷 서버와 통신 연결을 끊어 버리겠다는 협박을 가하는 등 선을 넘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4월7일은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기념일이다.
이스라엘 인터넷협회는 공격에 대비해 핫라인을 개설하고 지속적인 업데이를 하는 한편 인터넷 이용자들을 상대로 해커 공격시 대처와 보호방법에 관한 지침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