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8분 윌리암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고 후반 24분 윤영선이 자책골을 기록하며 0-2로 패했다.
지난 시즌 부산의 감독을 맡았던 안익수 감독이 올시즌 성남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이른바 ‘안익수 더비’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모았던 경기다. 하지만 성남은 전혀 날카로운 공격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부산 역시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성남 진영에서 많은 시간 공을 소유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진 못했다.
하지만 공격을 주도하던 부산은 전반 18분 윌리암이 호드리고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을 터뜨리며 선제골을 기록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후반에 돌입한 성남은 제파로프와 이승렬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지만 후반 24분 자책골이 나오면서 추격의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박종우의 프리킥을 수비하던 과정에서 윤영선의 머리에 맞고 방향이 바뀌며 성남의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것.
부산은 성남전 승리를 통해 시즌 2승째를 챙기며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성남은 2무 3패째를 기록하며 개막 이후 5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대전은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부발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루시오가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