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패션 전쟁' 전문 카테고리로 매출 잡는다

입력 2013-04-0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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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마켓 업체들이 패션관련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패션 수요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온라인 유통에서 패션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다 마진율도 높기 때문이다.

최근 쇼핑 트렌드는 빠르게 제작하고 빠르게 유통시키는 ‘패스트 패션’이 인기다. 오픈마켓은 다양한 판매자가 모여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빠른 유통경로와 제품이 밀집되어 있어 트렌드를 반영하기 좋은 구조다.

온라인 패션부문 거래규모는 매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 유통의 패션 관련 거래 규모는 10년새 10배나 증가, 거래액도 5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2009년 3조원, 2010년 4조원을 넘어 지난해 5조2490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픈마켓은 매출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유명 브랜드 제휴, 신진디자이너 활성화, 큐레이션 서비스 등을 시행해 패션카테고리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옥션은 2010년부터 브랜드전문관, 소호몰전문관, 롯데백화점관, 미시전문관, 디자이너전문관 등 패션카테고리 내 총 5개의 패션전문관을 운영하고 있다. 패션 카테고리 여성의류 매출이 올해 들어 전년 대비 20%, 소호몰 남성의류도 90% 이상 큰폭으로 급증했다.

지난 2011년 소호몰(소규모 독립형 쇼핑몰) 전문관‘더 소호샵’ 오픈 후 단기간에 전문관 구매 매출이 35% 이상 크게 급증했다. 현재는 총 500여개의 소호샵들이 입점했다. 지난해 회원수 10만 이상, 연 매출 100억 이상을 보유한 소호샵들을 따로 분류해 ‘100억 클럽’코너도 오픈했다. 전체 더소호샵 매출 중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코너로 자리잡았다.

11번가는 2011년 7월 ‘스타일난다’, ‘난닝구’ 등 남녀노소 40여 개 인기 소호몰을 한데 모은 ‘명예의 전당’을 오픈했다. 명예의 전당에 입점한 소호몰은 오픈 초보다 매출이 3배가량 늘었다. 매출도 전년 동기(1월~3월) 대비 90% 증가했다.

또 11번가는 토종 브랜드와 동대문 패션 아이템을 한자리에 모아 파는 ‘KOREA S.P.A.’를 운영 중이다. 6개월 만에 매출이 약 50% 상승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G마켓은 패션 브랜드 론칭과 전문관 오픈 등으로 패션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10대부터 20대까지 두루 입을 수 있는

캐릭터패션 브랜드 ‘코니콜린’을 론칭했다. 인기 걸그룹 Miss A의 멤버 페이를 모델로 채용했다. 기획전 페이지에서는 ‘코니콜린’을 입은 ‘수지, 조권, 씨스타, 제국의 아이들’ 등 다양한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오픈마켓은 구매자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했다. 단순한 상품 진열에서 벗어나 브랜드, 상품별 검색 간소화, 상품정보 상세화 등 고객 맞춤형 UI를 도입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패션 카테고리에 도입했다.

옥션은 지난 2월 선택형 운동화 검색서비스 ‘브랜드 운동화 이지파인더’를 론칭했다. 사이즈, 멀티색상을 비롯한 18가지 색상에 따른 재고유무 옵션 등 제품 상세 정보확인이 가능하다.

브랜드 별로 제품 상세 이미지와 함께 모델 착용 동영상 등도 함께 제공해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스타 스타일링, 드라마 속 패션아이템 등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의 수요를 감안해 방송 프로그램에 등장한 의류, 패션잡화 등 옥션 내 판매되는 상품과 매칭 시켜주는 ‘TV앤스타일’을 오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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