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레이더]북한 불안 vs 금리 인하 기대

입력 2013-04-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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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증시는 북한의 전쟁 위협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금융통화위원회 금리인하 기대감이 낙폭을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지수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다. 정부당국은 10일 전후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홍순표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한국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김일성 주석 생일과 조선인민군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금통위에서 4월 기준금리가 현행 연 2.75% 에서 25bp(0.25%포인트) 인하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내적으로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2개월 연속 하락, 수출 회복세 지연, 소비자물가 상승률 5개월째 1%대 유지 등 기준금리 인하 명분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일본이 파격적인 통화완화정책을 꺼내들면서 대외적으로도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의 빈자리를 연기금이 매꿔줄 것이란 분석이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달러 환율의 상승과 금리의 움직임을 감안하면 외국인 매도는 다소 과도하다”며 “연기금의 매수기조를 감안할 때 현 지수 구간에서는 비중확대 움직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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