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시장 확대에 마케팅 전쟁 치열

입력 2013-04-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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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비족으로 떠오른 3040 세대 남성들을 위한 패션시장이 뜨겁다. 장기간의 경기 침체 속에서도 스타일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에서 남성복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남성 단독 매장을 운영하거나 남성 고객을 위한 아이템만을 제작하는 등 업체들도 남성 고객 모시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로커다일’은 올해 배우 이정재와 함께 진행한 TV광고를 처음 선보였다. 한층 젊어진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관계자는 “전반적인 불경기로 모든 패션 브랜드가 움츠려 드는 시점에 오히려 공격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로커다일’은 올해 제품, 유통, 고객 서비스에 걸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과 A/S 개선 등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마인드브릿지는 남성을 위한 ‘맨즈샵’을 오픈했다. 스타일리시 비즈니스 캐주얼을 추구하는 2535 세대의 남성들을 주 타킷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트렌디한 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인드브릿지 관계자는 “마인드브릿지의 첫 남성 단독 매장으로서 기존 남성복 라인과 더불어 맨즈샵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가을·겨울 시즌을 준비하는 남성복 브랜드도 있다.

LG패션은 이탈리아 남성복 ‘알레그리’를 선보인다. LG패션은 지난 2010년 ‘알레그리’ 전개권을 확보한 후 적절한 시점을 검토하다 올 가을 시즌 정식 론칭키로 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알레그리’는 방수 소재의 레인코트와 트렌치코트가 주요 아이템이다. 차별화된 소재와 탁월한 착장감이 강점이다.

패션그룹형지의 남성 브랜드 아날도바시니도 이달 초 2013 가을·겨울 상품설명회를 진행했다.

아놀로바시니는 가을·겨울 시즌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지닌 캐주얼룩을 내세운다. 스타일과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형지는 수도권과 주요 도심에 중대형급 매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형지 관계자는 “가두점이 주를 이루던 유통망을 백화점, 쇼핑몰로 다각화 시키고 효율제고를 추진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겟유스드’, ‘닉스’ 등을 운영 중인 케이브랜즈는 영국 BBC 방송국과 ‘탑기어’의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마무리 짓고 남성 캐주얼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탑기어’는 1977년부터 지금까지 영국 BBC에서 방영되고 있는 자동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드라이빙 캐주얼 콘셉트로 재킷, 점퍼, 니트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내년 봄시즌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가을 시즌 론칭 쇼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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