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신한금융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 한국HP 웃었지만…

입력 2013-04-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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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가 1000억원대 신한금융지주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을 수주하며 SK C&C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한국HP는 지난 4일 신한은행, 신한생명 등 신한금융지주의 데이터센터를 경기 일산에서 용인 죽전센터로 이전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회사측은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투자금융, 신한생명 등과 협의후 9월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계열사들의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HP는 이번 사업을 앞두고 금융, 제조, 공공분야 등 다양한 데이터센터 이전과 컨설팅 사업을 수주한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워왔고, 전문 인력과 안정적인 인프라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한 데이터이전 사업은 보안때문에 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는 프로젝트다. ‘3.20 전산망 대란’ 홍역의 중심에 서 있었던 만큼 이 부분을 어떻게 강화할지 주목받고 있는 것.

신한금융지주측은 이 때문인지, 프로젝트 수주건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으며 보도자료조차 내지 않는 등 이례적인 ’침묵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회사측은 “전산망 마비사건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운게 사실"이라며 "또다시 해커의 타겟이 될 수 있다는 점때문에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지주는 “기존에 분산 운영돼 있던 재해복구(DR)센터는 일산센터로 옮겨 통합운영될 방침”이라며 “경비용역 등 업무는 신한데이터시스템이 아웃소싱하기 때문에 그룹 내 각사 최소 운영인력만 남겨 자체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HP측은 “보안 부분 등을 신경 써 원활한 데이터센터 이전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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