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65) 전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016년 미국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비즈니스라인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열린 ‘클린턴글로벌이니셔티브(CGI)’ 연례회의에서 다음 대선에 출마할 대통령 후보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CGI가 추진 중인 16개 프로젝트 마무리와 백악관 재입성 중에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왜냐하면 미국인들이 매우 좋은 대통령 후보들을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빌 클린턴의 발언이 힐러리 클린턴의 대선 출마를 암시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클린턴 부부의 외동딸인 첼시 클린턴의 발언 역시 힐러리의 대선 출마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첼시 클린턴은 8일 NBC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엄마가 자신을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는 미국을 위해서도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전 장관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 예비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그를 지지하는 슈퍼팩(Super PAC·슈퍼 정치행동위원회)인 ‘레디포힐러리(Ready for Hillary)’도 발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