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2월 수출이 전월 대비 1.5%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1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상대로 조사한 평균 전망치 0.3% 감소를 웃도는 수준일 뿐만 아니라 전월의 1.3%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수출이 줄면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0.6% 위축했다.
전문가들은 독일의 1분기 GDP는 성장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탈리아의 총선 이후 지속되는 정국 불안과 키프로스 구제금융으로 인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전체의 경기 회복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크리스티안 슐츠 베렌베르방크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GDP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수출 기반 제조업 부문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면서도 “유로존의 상당 국가들이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독일은 내수 수요와 중국과 미국의 경제 회복에 힘입은 수출에 의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