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이룬다"…미래부, 기술지주사 설립 검토

입력 2013-04-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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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산하 25개 정부출연 연구소 기술 한데 묶어 벤처 육성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조경제' 일환으로 산하 25개 정부출연 연구소를 대상으로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9일 미래부 고위 관계자는 "출연연구소가 기술을 출자하고 정부는 돈을 출자해 기술지주회사의 초기 자본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나 연구소 등이 특허 등록한 각종 기술을 모아 이를 사업화하는 곳이다. 대학에는 주요 대학별로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가 있지만 정부 출연연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ETRI홀딩스를 제외하고 전무하다.

ETRI홀딩스는 2010년 5월 ETRI에서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해 설립됐다. 기술과 자본을 출자받아 자본금 200억원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말까지 총 11개 기업에 투자해 115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으며,이 가운데 10개 기업은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돼 정상적인 벤처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미래부는 ETRI홀딩스뿐 아니라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예다(Yeda) 사례도 참고하고 있다. 와이즈만연구소에서 완성된 과학기술을 상용화하는 조직인 예다는 연구소 전체 예산 중 3분의 1을 충당할 정도로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기술지주회사는 기술과 현금 출자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벤처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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